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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아시아 작성일18-06-14 10:26 조회52,3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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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에 수년, 그 시간 현장경험 쌓으세요"


오인섭 아시아 대표, 인력양성사업으로 채용 고민 해소...메시펜스 업계 1위 도약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입력 : 2018.06.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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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묵은 쑥을 찾겠다고 몇 년을 허비해서야 되겠습니까.”
펜스 제조업체 아시아의 오인섭 대표(사진)는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맹자의 구절을 인용, 좋은 일자리가 아니면 실업을 선택하는 청년들의 세태를 아쉬워했다. 원문의 ‘7년 된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한다’(七年之病 求三年之艾)는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준비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오 대표는 이를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노동환경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그는 “중소기업에서 착실히 일하다 보면 임금도 늘어나고 실력도 쌓게 된다”며 “3년간 일자리를 찾아다니느니 차라리 현장을 먼저 경험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에서 줄곧 관련업무를 하던 오 대표는 2009년 지금의 펜스 제조회사를 차렸다. 녹이 잘 안 스는 기술특허와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주력제품인 펜스는 방범, 대지경계, 추락방지 등의 목적으로 주택, 공원, 체육시설 등의 시설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수급이다. 매번 채용공고를 냈지만 ‘지원자 0명’인 경우가 빈번했다. 지방의 제조업체란 점이 걸림돌이었다.
오 대표가 돌파구를 찾은 것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면서다. 회사의 장점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중소기업 병역특례 대상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 결과 2012년부터 지역소재 10개 특성화고에서 44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채용인력은 산업기능요원제도나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연계했다.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우수인력은 중소기업 계약학과 사업을 통해 충당, 기술인재로 키웠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제도를 패키지로 활용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매출은 2015년 233억원에서 지난해 299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만달러 규모로 수출의 물꼬를 튼 것이 고무적이다. 현재 메시펜스 생산분야 국내 1위로 250여개 대리점을 보유했다. 고용증대와 매출확대는 외부에서도 인정받았다. 2013년 ‘취업하고 싶은 기업’, 2015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업’, 2017년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오 대표에게도 고민은 있다. 늘어난 매출에 비례해 증가하는 부채 때문이다. 오 대표는 “중소기업의 성장 이면에는 부채가 따라다닌다”며 “외부에서는 매년 20%의 매출증가만 보고 대단하다고 치켜세우지만 부채증가는 상당한 부담”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오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이 우수한 인력수급에 있다고 믿는다. 그는 “근로자의 지식자원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자 자산”이라며 “성장을 위해선 정부의 인력양성 지원제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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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지영호tellme@mt.co.kr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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